애플수박 키우는 법(모종, 비료, 지지대, 순지르기, 수정, 수확)

2024. 6. 26. 16:47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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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은 사과처럼 껍질이 얇아 벗겨먹을 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수박 파종부터 수확시기, 보관하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애플수박 파종, 모종 심기


애플수박은 초봄에 씨앗을 며칠동안 불려 싹이 트면 모종판에 심어고 3~4주후 본잎이 나오면 5월 중에 정식해 줄 수 있니다. 하지만 애플수박은 씨앗을 파종하는 것보다 박대목과 수박을 접목한 모종을 구매하여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속도가 느리고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며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접목한 모종을 구매하면 맨 아래 박잎은 보이는 대로 제거해 줘야 애플수박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애플수박은 모종을 심기 1시간 전쯤 심을 곳에 구멍을 내고 물을 흠뻑 준 후 아주심기를 시작합니다. 모종 간의 간격은 30cm~40cm 정도로 하며, 모종의 상단부분이 흙 위로 조금 보이도록 심어줍니다. 이때 뿌리의 빠른 활착을 위하여 충분한 양의 물 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애플수박 모종은 일반적으로 5월 중에 심게 되며, 최저 온도가 15℃ 이상일 때가 적기입니다. 
 
 

애플수박 토양 및 비료


애플수박은 배수력이 좋은 토양을 선호하며,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밭은 모종을 심기 2~3주 전에 퇴비와 복합비료를 흙을 섞어 주어 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줍니다. 퇴비나 복합비료를 뿌리고 몇 시간 가스를 뺀 후에 심는 경우도 있으나 식물에 유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애플수박은 다비성 작물로, 충분한 양의 비료를 필요로 합니다. 비료 관리는 수박의 건강한 성장과 과실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료는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며, 수박의 맛과 당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애플수박에 비료를 주는 시기는 모종을 심은 후 2주가 지난 시점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첫 번째 웃거름을 주고, 이후 2주일 간격으로 2~3회 더 추가적인 웃거름을 줍니다. 비료를 주는 시기는 수박의 성장 단계와 환경 조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므로, 식물의 상태를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플수박에 적합한 비료는 질소, 인, 칼륨이 균형 있게 포함된 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육 초기에는 줄기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질소 비료의 효과가 중요하며,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생육 후반기에 비료의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비료를 주는 방법은 모종에서 10~15cm 떨어진 곳에 비료를 조금 넣은 후 흙으로 덮어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비료가 직접 뿌리에 닿지 않게 하여 뿌리 화상을 방지하고, 비료가 토양에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합니다.


애플수박 지지대 세우기


수박은 무거운 열매를 맺기 때문에, 지지대를 세워줘야 합니다. 애플수박은 일반적으로 1kg 내외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지대는 열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지지대는 수박이 땅에 닿지 않도록 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공기 순환을 돕습니다. 지지대는 식물이 자라기 시작할 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지대 높이는 2m 이상이 좋으며 수박이 대롱대롱 매달려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널형 지지대가 수확에 편리합니다. 애플수박이 무게를 못이겨 익기 전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망으로 열매를 받쳐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수박 물주기

 
애플수박 재배 시 물주기는 매우 중요한 관리 요소입니다. 애플수박은 건조한 환경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모종 심기 후 초기에는 뿌리의 착화를 위해 적절한 물주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애플수박은 매일 물을 주는 것보다는 토양의 상태와 날씨 조건을 고려하여 물을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식 후에는 충분한 물을 주고, 이후 2~3일간은 물을 주지 않는 단수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뿌리가 물을 찾아 깊게 자라도록 유도하고, 뿌리의 활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과습을 방지하여 뿌리 부패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수박에 물을 줄 때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과도한 물주기로 인한 토양의 과습이나 뿌리의 부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비가 잦은 기간에는 물주기를 줄이고, 식물의 상태와 토양의 습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물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애플수박 순지르기

 
애플수박을 재배할 때, 순지르기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순지르기란 불필요한 싹이나 가지를 제거하여 수박의 영양분이 주요 부분으로 집중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수박의 크기와 당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순지르기는 보통 수박이 일정 크기에 도달했을 때, 즉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진행합니다. 가장 강한 줄기를 남기고 나머지는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내거나 손으로 따줍니다.
 
순지르기의 기본 원칙
1. 어미 줄기의 본잎이 5장 정도 나왔을 때, 가장 강한 줄기를 제외한 나머지를 제거합니다. 이는 식물이 더욱 튼튼한 주간을 유지하도록 하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합니다.
2. 아들 줄기 중에서 가장 건강하고 튼실한 줄기 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택된 줄기에 더 많은 영양분이 공급되어 과일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3. 손자 줄기는 일찍 제거하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며, 아들줄기 10마디 아래의 꽃은 모두 제거해 줍니다.
 
7월 중순 이후에는 아들줄기를 적심하고 손자줄기를 키워서 열매를 계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순지르기는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맑은 날에 시행하여 제거된 곳이 빨리 건조되도록 합니다. 순지르기의 기본 원칙을 참고하되, 애플수박의 성장속도와 환경에 따라 어미줄기와 아들줄기를 2, 3개 같이 키우기도 합니다. 어미줄기를 키우면 수확을 빨리할 수 있고, 아들줄기를 키우면 균일하고 착과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미줄기는 15마디 이상에서, 아들줄기에서는 10마디 이상에서 첫열매를 맺는 것이 좋습니다.

수꽃에 나온 곁순은 제거해야 열매로 영양이 집중됩니다. 


애플수박 수정

 

암꽃과 수꽃

 

 
수정은 암꽃과 수꽃 사이에서 꽃가루가 옮겨져 수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말합니다. 수정 과정은 수박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애플수박은 꿀벌이나 나비에 의해 자연수정이 가능하지만, 인위적인 수정을 통해 수확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수정을 위해,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옮겨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드러운 붓이나 면봉을 사용하여 수꽃에서 꽃가루를 채취한 후, 암꽃에 부드럽게 문질러줍니다. 애플수박의 암꽃은 작은 열매를 달고 있으며, 수꽃은 열매가 없습니다. 
 
수정은 암꽃이 완전히 개화한 직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침 7~9시 사이이며, 꽃가루가 마르기 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수정 후, 암꽃에 달린 작은 열매가 점차 커지기 시작한다면 수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열매가 자라지 않고 꽃이 시들어간다면 수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애플수박 수확시기

 
애플수박은 수정후 최소 30일이 지나야 씨가 까맣게 익은 수박을 수확할 수 있고,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은 수박을 맛보고 싶을 땐 35일이 지나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수박은 40~45일에 수확합니다. 수정 일을 기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열매마다 수정일이 달라 알 수 없을 경우엔 다음의 상태를 확인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 애플수박이 달려있는 줄기에 있는 덩굴손이 까맣게 말랐을 때
▶수박이 달린 줄기에 솜털이 없어질 때
▶수박 꼭지 부분이 움푹하게 들어갈 때
▶수박 배꼽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갈 때
▶수박의 줄무늬가 진하고 선명할 때
 
 

28일째 태풍에 떨어진 애플수박 5일간 후숙 후 자른 모습


수확한 애플수박 보관법


애플수박을 수확한 후에는 적절한 보관 방법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맛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한 애플수박은 껍질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두드렸을 때 울림 있는 소리가 납니다. 이러한 수박을 보관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1.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수박은 고온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냉장고나 지하 저장소와 같이 온도가 낮고 습도가 조절된 환경이 이상적입니다.

2.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수박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나 부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바구니나 망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직사광선을 피하기
수박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4. 장기 보관은 피하기
수박은 장기 보관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수확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선할 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것은 인내와 정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영양이 풍부한 땅을 만들고 지지대를 세우고 순지르기를 하는 등 풍성한 수확을 위한 노력은 다소 힘이 들지만 달콤한 결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풍성한 수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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