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키우는 법 (파종부터 보관까지)

2024. 6. 21. 00:38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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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은 당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키우고 싶어하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수확 후 오래 보관할 수 있어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단호박을 성공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심기부터 순지르기, 물주기, 수정, 수확, 보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파종 및 모종 심기


단호박 씨앗은 4월에 파종합니다. 흙에 2~3cm 깊이로 심고, 충분한 물을 주어야 합니다. 씨앗을 직접 파종하는 방법 외에도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종을 사용하면 생장 초기 단계를 건너뛰어 조금 더 빠른 수확이 가능합니다. 모종 심는 시기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가 적당하며, 늦서리가 지난 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 재배 위치 및 토양

 
단호박은 햇빛을 좋아하므로,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토양은 정식하기 3주 전에 퇴비 작업을 통해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합니다. 지지대를 세울 경우 50cm, 지지대 없이 키울 경우 80cm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다른 작물과의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단호박 지지대 설치


단호박은 덩굴성 식물이므로, 지지대를 설치하여 위로 자라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통풍을 돕습니다. 지지대는 A자 형태로, 2m 높이로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호박 순지르기(생장점 자르기)


순지르기는 식물의 생장점을 잘라내어 영양분이 측지나 곁순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순자르기', '순치기', 또는 '적심'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단호박이 더욱 튼튼하게 자라게 하고, 열매 맺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통풍을 돕고 병해충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순지르기는 맑은 날, 오전에 하는 것이 상처치유에 좋습니다.

1. 적심 시기
단호박 모종을 심은 후 7~10일 정도 지나면 큰 잎이 5~6장 정도 자라므로 적심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적심 방법
뿌리에서부터 잎이 달린 줄기의 수를 세어 5번째와 6번째 마디 사이에서 원줄기의 생장점을 잘라냅니다.

3. 적심 후 관리
적심을 한 아래쪽에 건강한 아들 줄기 2개를 남겨두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이렇게 하면 단호박이 두 줄기로 재배되며, 각 줄기에 충분한 영양분이 전달되어 열매가 잘 맺히게 됩니다.

위의 방법은 순지르기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원줄기를 적심하고 아들줄기 2개를 선택해서 키우는 것입니다. 

원줄기(어미 줄기)가 6~10마디 정도 자란 후에 실시하면 좋습니다. 원줄기의 5~6마디 사이 또는 6~7마디 사이를 순지르기(적심)하고 건강한 아들 줄기(곁순) 2개를 선택한 후 그외의 곁순이나 꽃과 열매는 모두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아들 줄기에 암꽃이 늘며 열매가 많이 달리고 당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원줄기를 제거하고 아들줄기를 키울 경우엔 수확이 원줄기를 키울 때보다 1~2주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수확을 원한다면 원줄기 하나만 키우는 방법이 좋습니다.

원줄기가 6마디 이상 자랐을 때 5마디 이하의 곁순이나 꽃과 열매를 모두 제거하고 원줄기만 보존하는 것입니다. 5마디는 다섯번째 난 잎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줄기와 함께 건강한 아들 줄기 1개 또는 2개를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키워도 수확은 가능하지만 아들 줄기 2개를 키우는 방법이 수확 결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호박 물주기

 
씨앗이나 모종을 심은 직후부터 단호박이 성장하는 동안, 물주기는 식물의 건강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씨앗 심기 후 물주기
단호박 씨앗을 심은 후에는 씨앗이 잘 발아하고 초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제공해야 합니다.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토양 표면이 건조해 보일 때마다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모종 심기 후 물주기
모종을 심은 후에는 모종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뿌리를 튼튼하게 내릴 수 있도록 흙과 모종 주변에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며, 이후에는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모종에게 물을 줄 때는 오전 9~10시경에 물의 온도와 기온이 비슷해지는 시간에 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물주기
단호박이 성장하는 동안에는 토양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양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을 주는 시간과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토양 표면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줄 때는 토양이 충분히 젖도록 줘야 합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어 토양이 지나치게 젖어 있는 것을 피해야 하며, 뿌리가 썩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2~3회 정도 흠뻑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호박 수정 

 

단호박 자연수정

 

단호박은 암수 꽃이 따로 있으므로, 수정이 잘 이루어지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단호박 꽃이 수정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인공수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자연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이 직접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옮겨주는 방법입니다. 인공수정은 날씨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자연수분이 어려울 때 또는 벌과 같은 수정 매개체가 부족한 곳에서는 필수적인 작업입니다. 


인공수정 방법

1. 수꽃과 암꽃 구별하기
단호박에는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습니다. 수꽃은 꽃대가 길고 가늘며, 암꽃은 꽃밑에 작은 호박 모양의 식물체가 있습니다.

2. 적절한 시기 선택하기
암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때가 인공수정을 위한 최적의 시기입니다. 보통 아침에 암꽃이 열리기 시작하는 7시 무렵부터 9시 사이에 수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꽃가루를 암꽃에 바르기
수정할 수꽃의 꽃가루를 붓을 사용해 묻혀서 암꽃의 중앙에 있는 수술에 조심스럽게 바릅니다. 수꽃의 잎을 젖혀 직접 암꽃에 문질러줘도 됩니다.
수꽃과 암꽃의 개화시기가 다를 땐 수꽃을 키친타월에 싸서 통에 넣어 냉동 또는 냉장보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수정 확인
인공수정 후, 암꽃이 닫히고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면 성공적으로 수정된 것입니다. 열매가 자라지 않은 채 까맣게 변한 암꽃은 수정되지 않은 것이므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 수확


단호박 열매는 꽃이 피고 착과 후 약 40~5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꽃이 핀 사진을 찍거나 메모하여 날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놓으면 좋지만, 시기를 알 수 없다면 단호박의 크기와 색상을 보고 수확 시기를 판단하게 됩니다.

보통은 7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나 수확의 적기는 단호박의 색상이 진한 초록색으로 변하고, 손톱으로 껍질을 눌러도 흠집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지며, 꼭지 부분에 세로 주름이 여러 갈래 생기며 짙은 갈색(코르크화)이 되는 시점입니다.
 
수확 시기가 다가오면 열매의 색상 변화와 꼭지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단호박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확 전 며칠 동안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을 수확할 때는 장마철이라도 일기예보를 참고하여 맑은 날 수확하여 병균의 침투를 피하도록 합니다.  


단호박 후숙 (큐어링)


단호박은 수확 후 즉시 섭취보다는 후숙 기간을 거쳐야 단맛이 더욱 배가됩니다.

수확한 단호박은 가위로 꼭지를 바짝 잘라 위를 향하게 보관하여 잘 건조되도록 합니다.

수확시 생긴 표면의 상처나 꼭지에서 나오는 진물을 치유하여 보존기간을 늘리고 당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을 '큐어링' 또는 '후숙'이라고 합니다.

후숙은 20~30도 사이의 햇빛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2주 정도 진행합니다.

수확후 30~40일 정도 되었을 때, 당도가 높아 단호박이 가장 맛있습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전분 성분이 줄어 부드러운 식감의 단호박이 됩니다.
 


단호박 보관 방법


단호박은 수확한 후에도 보관을 잘 하면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 단호박 내 섬유질이 끊어지지 않도록 충격을 주거나 자주 이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적절한 보관 온도와 환경
단호박은 10-15°C (50-59°F)의 햇볕이 없고 서늘한 환경에서 가장 오래 보존됩니다. 이 온도 범위를 유지하면서, 통기성이 좋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에 닿는 부분이 물러질 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도록 채반 위에 두거나 신문을 말아서 받침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 봉지나 밀폐된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보관 중인 단호박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부패하거나 손상된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해야 합니다. 손상된 부위는 곰팡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장 보관
단호박을 냉장고에 보관하려면, 깨끗하게 세척한 후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해서  랩으로 감싸거나 플라스틱 백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단기간 보관에 적합합니다.

냉동 보관
단호박을 냉동 보관할 경우, 적절한 크기로 자른 후 냉동용 용기나 봉투에 담아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개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한 단호박은 해동 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질감이 약간 변할 수 있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호박 재배는 인내와 정성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단호박을 재배하는 데 있어 순지르기나 수정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올바른 재배방법을 통해 건강한 단호박을 키우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텃밭에서 단호박을 키우며 직접 수확하고 적절하게 보관하여 오랜 기간 동안 그 맛과 영양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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