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키우키 (종류, 파종, 순지르기, 수확)

 

 


바질(Ocimum basilicum)은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는 향기로운 허브로,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며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잘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바질은 향신료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허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여 새로운 맛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어,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허브 중 하나입니다.

 
 
 

바질의 종류

바질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요리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바질의 종류로는 제노베제 바질이 있으며,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허브입니다. 크고 반짝이는 잎이 특징이며, 페스토 소스를 만드는 데 이상적입니다. 달콤하고 복합적인 향신료 맛이 나며, 민트와 정향의 향이 납니다.

스위트 바질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으로, 향이 진하고 잎에서 약간 광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노베제 바질과 매우 유사하지만, 약간 더 가벼운 색을 띠고 잎 모양이 덜 둥글고 살짝 뾰족합니다. 맛은 제노베제 바질보다 약간 더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약간의 아니스 또는 라이코리스 맛이 납니다.

오스민 퍼플 바질은 보라색 바질 중 하나로, 깊은 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매운 맛이 나고, 정향과 비슷한 향이 납니다. 신선한 샐러드나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시나몬 바질은 계피 맛이 약간 나며, 아시아 요리에 인기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몬 바질, 타이 바질, 퍼플 바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으로 요리의 맛을 더해줍니다.

바질 파종시기와 재배환경

바질은 온화한 기후를 선호하며, 발아에는 약 20℃ 이상의 온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바질 봄파종 시기는 4월부터 6월 중순 사이가 적합하며, 이때 심으면 늦서리의 위험도 피할 수 있고, 바질이 왕성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깊게 심으면 발아가 어려우므로 씨앗크기의 2배 정도 깊이로 심어줍니다. 심는 간격은 바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5cm에서 30cm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파종 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적합합니다. 이 시기에 심으면 바질은 생육 온도인 18℃에서 25℃ 범위에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10℃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으므로 추운 계절에는 화분에 옮겨 따듯한 실내에서 다년생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질을 실내에서 키울 때는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순을 따서 물꽂이를 해 번식시키면 일년 내내 가정에서 바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씨앗은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물을 분무해줍니다. 발아 후에는 물주기는 횟수를 줄여주고, 본잎이 2~3장 나온 이후부터는 겉흙이 마를 때마다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을 재배할 때는 햇빛과 물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질은 햇빛을 매우 좋아하며, 햇빛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에 힘이 없고 맛과 향도 약해집니다.

바질을 재배할 때는 물빠짐이 좋은 토양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바질은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파종 전에 흙에 밑거름을 섞어 토양을 마련하고 파종후에도 2주 간격으로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 물주기

 
바질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겉흙이 마르기 시작할 때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잎이 쳐지고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노지에서 키울 경우, 자연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화분 겉흙이 마르면 물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 정도로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과습에도 취약하므로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순지르기 및 꽃대 관리

바질의 수확량을 늘리고, 튼튼한 식물로 자라게 하기 위해 생장점을 잘라내야 합니다. 바질이 3~5마디 이상 자랐을 때 첫 적심을 하면 새순이 두 갈래로 나와 잎이 더 풍성해집니다. 이 순들이 또 3~5마디 이상 자랐을 때 동일한 방법으로 2~3회 더 생장점을 제거해 주면 더 많은 곁순을 생성해 수확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순지르기를 하면서 키우면 바질의 꽃 피는 시기 또한 늦출 수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잎이 딱딱해지므로, 꽃눈이 생기면 빨리 잘라내어 잎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 수확

바질을 재배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90일 정도로, 이 기간 동안 바질은 충분한 햇빛과 적절한 물주기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바질의 씨앗은 발아하기까지 7~15일이 소요되며, 한달 후부터 어린 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잎이 5장 이상되면 수확하기 시작하고 순지르기를 겸하며 수확합니다.
 
 
 

병충해 관리

 
바질은 병충해가 거의 없지만 생육환경이 나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습하고 통풍이 좋지 않으면 노균병이 쉽게 발생하고, 주변에 빠르게 번집니다. 주기적으로 살펴서 곰팡이, 진딧물, 응애 등의 병충해가 발견되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병충해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바질 아래쪽의 시든 잎은 제거하고,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곳에 위치시키고 건조와 과습을 피해야 합니다.

 

바질 재배는 생활 속에서 신선한 허브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에 활용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집에서 바질을 키우는 것은 식물을 돌보는 기쁨과 함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햇빛과 통풍에 주의하면서 순지르기를 해주면 풍성하게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고 수확한 바질은 신선하게 사용하거나 건조시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바질을 키우는 것은 즐거운 활동이며, 집에서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질의 향긋한 향과 신선함을 직접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