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특징, 효능, 먹는 법, 부작용

2024. 9. 13. 14:35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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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

 
 
 
박주가리, 또는 새박덩굴이라고 알려진 이 식물은 우리나라 전역의 농촌이나 도시 교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식물입니다.
전통 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박주가리의 특징과 효능, 먹는 법, 부작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주가리의 특징


박주가리는 최대 3미터에 달하는 긴 덩굴을 가지고 있어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식물은 긴 줄기로 다른 식물체를 감고 사는데, 덩굴손이나 가시와 같은 특별한 덩굴 수단은 따로 없습니다. 땅속줄기처럼 보이는 뿌리를 길게 뻗으면서 한 장소에 오래 정착하며 큰 무리를 만듭니다.
 
여름에는 흰색이나 자주색의 별 모양을 닮은 꽃송이를 피우며, 부드러운 솜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박주가리의 줄기와 잎을 자르면 유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색의 유액이 나옵니다. 이 유액은 일부 곤충들이 해를 입지 않고 식물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방어 기제로 사용됩니다.

박주가리의 열매는 뿔 모양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돌기로 덮여 있고 내부에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흰색 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섬유들은 씨앗에 붙어 있으며, 가을에 열매가 익어 갈라지면 10월~11월까지 바람에 의해 씨앗이 퍼져 나갑니다. 반으로 쪼개진 열매 속에서 면사상 털이 있는 종자가 민들레 씨앗처럼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박주가리의 꽃말이 '먼 여행'인 이유는 아마도 익은 열매가 솜털을 달고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꽃말은 박주가리가 가진 생명력과 확산의 상징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푹신한 씨앗 솜털은 베개를 채우거나 램프의 심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박주가리 효능

 

활력 강화
발기부전 및 조루 개선, 정액과 기(氣), 골수 보호,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혈 효과
상처 치유와 출혈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박주가리를 으깨거나 씨앗의 솜털을 상처에 바르면 출혈을 멈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호흡기 건강
박주가리는 폐를 정화하고 폐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가래, 콧물, 결막염, 기침에 유용한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마귀 및 종기 치료
박주가리 줄기에서 나오는 백색 유액은 전통적으로 사마귀를 제거하고 종기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수유
유액은 모유의 양을 증가시키고 산후 유방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화기 및 신장 건강
박주가리는 위를 강화하고 무릎과 허리 통증을 완화하며, 신장염과 전반적인 피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매, 뇌질환
박주가리 추출물에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최근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박주가리 먹는 법

 
박주가리의 덜 익은 어린 열매는 부드러워 소량은 껍질째 생으로 먹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식감이 버석하면서 아삭하고  오이향이 납니다. 찌거나 무쳐서 반찬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단해진 열매는 줄기나 잎과 마찬가지로 발효 음료, 차 또는 다른 음식의 재료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 열매를 말려서 뜨거운 물에 소량을 넣고 차로 우려내어 마실 수 있습니다.
 
약재
뿌리와, 잎, 줄기, 열매를 여름~가을에 채취후 말려서 하루 10~15g, 생초는 30~60g을 1L의 물에 달여 마십니다.
씨는 열매가 익으면 빻아서 가루로 복용합니다.

담금주
익은 박주가리 열매를 20% 담금주에 넣고 6개월~1년 후에 걸러서 1년을 숙성시킨 후 복용합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약효가 좋습니다.

요리
박주가리의 연한 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서 생쌈이나 무침, 볶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성분이 있어 갈비찜에 넣어서 요리하면 좋습니다.
박주가리 어린 열매는 전자렌지에 5분 정도 쪄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질기지 않고 특유의 맛이 있어 밑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말
박주가리 잎이나 열매, 씨를 바싹 말려서 가루로 만든 후, 2~3g을 물에 타서 드시면 강장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박주가리 섭취시 부작용, 주의사항

 
박주가리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박주가리의 흰색 액체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과도하게 섭취 시 심장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붓기,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맛이 좋아 많이 먹기 쉽지만 생으로는 소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여린 잎은 날 것으로는 3~4장 정도, 어린 열매도 2개 정도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데치거나 쪄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박주가리를 섭취 중에는 무씨를 함께 드시면 안 됩니다.
 
박주가리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응고제나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박주가리가 혈액 응고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당뇨약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주가리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전통 의학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식물입니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많으므로 부작용이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과용을 피하고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몸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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