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효능, 먹는 법, 말리는 법, 효소 담는 법

2024. 7. 10. 16:10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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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식물 8위, 새로운 지역에서 잘 군생하는 식물 12위로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쇠비름은 우리나라에서도 산기슭이나 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만병통치약과 같은 식물입니다. 뿌리, 줄기, 잎, 꽃, 씨앗 모두 식용이 가능합니다.

쇠비름의 효능, 채취, 말리는 법, 식용법, 효소담는 법, 섭취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쇠비름


 
'쇠비름'이라는 이름은 풀의 맛이 비리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쇠비름은 잎, 줄기, 꽃, 뿌리, 씨앗이 각각 다섯 가지 색을 나타내어 '오행초'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음양오행의 기운이 모두 담겨 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쇠비름은 '장명채'라고도 불리며 오랜 기간의 가뭄에도 잘 견디며,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아 장수를 돕는다고 여겨집니다. 
 
한의서에는 '마치현'이라고 해서 종기, 치질, 사마귀, 곤충독, 매독 등의 치료에 외용제로 사용했고 내복하여 이질, 구충 등의 치료에 사용한 효과와 효능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쇠비름의 효능 

 

쇠비름은 비타민 A, C, D, E, K를 비롯해 비타민 B1, B2, 감마리놀렌산 같은 오메가 3계열의 지방산이 전초에 풍부하며 칼슘, 철,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필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해독 작용, 항산화 효과, 소화 개선, 혈액 순환 촉진, 해열 및 진통, 면역 강화, 호흡기 건강 개선, 상처치유, 뼈 건강 유지, 스트레스 완화, 피부 건강 개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쇠비름은 당뇨병 관리, 암 예방, 눈 건강 지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쇠비름은 독소배출, 항염·항균 작용이 뛰어나 독충에 물렸을 때나 상처, 습진, 종기 등에 생잎을 찧어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항생연고가 없던 시절에는 피부에 상처가 나면 쇠비름을 으깨서 상처에 붙여 피가 멎게 하거나 쇠비름 끓인 물로 처치해 상처를 치유했다고 합니다.
 
또한, 쇠비름을 생으로 갈아 꿀과 섞어 15분 정도 팩을 하면 주름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맵쌀에 신선한 쇠비름을 푸짐히 넣어 죽을 쑤어 아침저녁으로 장기간 섭취하면 만성대장염과 설사를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쇠비름을 생즙을 내어 소주잔으로 하루 2회 마시면 저혈압, 대장염, 근골통, 폐결핵, 관절염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그 즙을 피부질환에 발라도 효과적입니다.
 
쇠비름 10g 정도에 물 두컵을 붓고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마시면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좋으며, 쇠비름 달인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집니다.
 
 

쇠비름 채취 및 채취시기

 
쇠비름을 채취할 때는 토양이 깨끗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쇠비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쇠비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할 수 있습니다. 보통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많이 수확하는데 이 시기에 쇠비름은 꽃이 피기 전, 잎과 줄기가 연한 초록색으로 신선하고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쇠비름 말리는 법

 
1. 쇠비름을 캐서 뿌리위주로 깨끗하게 여러번 씻어줍니다.
2.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가 잘 빠지도록 서늘한 곳에 걸어줍니다.
3. 물기가 빠진 쇠비름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잘 펴서 건조시킵니다.
 
쇠비름은 잘 마르지 않으면 썩기 때문에 줄기가 두꺼운 경우엔 반으로 잘라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좋으면 일주일 정도 바짝 말립니다. 밤에는 이슬을 맞지 않도록 신문을 덮어주거나, 실내로 들여서 관리하도록 합니다.
 
쇠비름 생초 1.5kg을 바싹 말리면 100g 정도로 줄어듭니다.
 
 

쇠비름 식용방법


쇠비름을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김치, 무침 등의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물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물로 활용할 때는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어린 순을 데쳐서 무쳐먹으면 좋습니다. 꽃대가 커질수록 신맛이 강해집니다. 
 
쇠비름은 고기를 볶을 때 마지막에 넣어 살짝 볶아 간단히 먹을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연한 쇠비름은 생으로 요거트에 섞어 먹거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제거하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후 된장이나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합니다.

소금물에 약간 절여 겉절이처럼 김치로 담아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한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햇빛에 바싹 말려 양념하거나 기름에 볶으면 맛있습니다.
 
쇠비름에 술을 부어 약주로 만들어 음용할 수 있습니다.

파전처럼 쇠비름 전을 하거나 팬케이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살짝 데쳐서 말린 쇠비름 10g을 500ml 뜨거운 물에 넣고 10분정도 끓여서 걸러낸 후 차로 마실수 있습니다.
 

 

쇠비름 효소 담기

 

쇠비름효소



뿌리를 제거하고 줄기와 잎을 사용하거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서 뿌리부터 꽃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채취 한 쇠비름은 뿌리 위주로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야 합니다. 세척한 쇠비름은 채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물기를 말린 후 살짝 건조시켜 수분을 좀 줄인 후에 효소를 담으면 좋습니다.
 
1. 쇠비름과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을 1:1 비율로 준비합니다.
2. 물기를 말린 쇠비름을 적당히 잘라 원당이 잘 묻도록 버무려 놓습니다. 이 때 설탕은 다 사용하지 않고 30% 정도 남겨놓습니다.
3. 버무려 놓은 쇠비름이 5~6시간 후 숨이 죽으면 용기에 차곡차곡 넣고, 맨 위에 남겨둔 설탕을 부어 준 후 뚜껑을 닫습니다. 항아리의 경우엔 벌레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거즈나 면으로 봉한 후 뚜껑을 닫아줍니다.
 
효소는 처음에는 햇볕에서 발효시켜도 되지만 보통은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발효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1차로 설탕이 잘 녹고 쇠비름의 영양소가 용출되도록 100일간 발효시킨 후 쇠비름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면보에 한 번 걸러 내면 깔끔한 엑기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더기를 걸러내고 남은 액을 최소 6개월~1년 이상 숙성시킵니다. 
 
쇠비름은 진액과 기름성분이 많아서 숙성되면서 거품이 끓는 현상도 있지만 품질에 이상은 없습니다.

숙성된 쇠비름 효소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물에 10배 정도 희석하여 마시거나, 각종 요리의 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쇠비름 효소가 감칠맛을 더해주어 요리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쇠비름 섭취 주의사항 및 직접 재배


쇠비름은 토양중금속 청소부라고 불릴 정도로 토양의 중금속을 흡수하는 성질이 뛰어납니다. 쇠비름에 함유된 수은은 물에 데치거나 건조해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뿌리보다 줄기와 잎에 수은 함량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쇠비름은 오염되지 않은 농경지에서 재배된 것으로 채취하고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농약을 치는 과수원에서 자란 쇠비름도 채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깨끗한 쇠비름을 섭취하기 위해 직접 재배하여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쇠비름은 생명력이 질기고 번식력도 강해 잎이 있는 시기엔 언제든지 줄기를 이용해 꺾꽃이가 가능합니다. 9월에 종자를 받아 다음해 봄에 땅에 뿌리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랍니다.
 


쇠비름 섭취 부작용


쇠비름을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할 부작용도 있습니다. 과도한 섭취는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 혈액 응고 장애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쇠비름은 열을 내리는 성질이 강하므로 몸이 차가운 사람은 소량씩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옥살산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결석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쇠비름은 길가나 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로 취급되지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약초입니다. 하지만 토양 내 중금속 흡수율이 높아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쇠비름을 채취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여 쇠비름을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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