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통 퇴비함 만들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을 찾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면서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퇴비로 재활용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퇴비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퇴비함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경우 생기는 문제와 퇴비함을 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이용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싶지만 퇴비함이 마당 한 구석을 차지하는 것을 원치 않을 때, 우리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게 됩니다.
 
먼저, 흙 위에 과일껍질과 같은 음식물을 구석에 펼쳐서 버립니다. 이 경우에는 음식물이 썩으면서 파리가 꼬이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
 
그 다음엔 음식물을 땅에 묻어 보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버릴 때마다 흙을 파야 하고, 어디에 묻었는지 잊어버려서 묻은 곳을 다시 파헤칠 때도 있어서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래서 밀폐된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서 EM용액을 넣고 발효시키는 방법도 생각해 봅니다. 이 때는 밭이나 정원에 모아놓은 음식물 쓰레기를 넣을 큰 봉투를 마련하게 됩니다. 봉투 안에 부엽토나 재와 같은 재료를 번갈아 넣어주고 밀봉해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다 보면, 사용이 편리하고 만들기 쉬운 퇴비함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임을 알게 됩니다. 
 
 
 

고무통 퇴비함 만드는 법

 
퇴비함 만드는 법을 찾다보면 가장 경제적이며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고무통 퇴비함입니다. 
 
뚜껑 있는 고무통으로 퇴비함을 만들 때는 밑을 완전히 뚫어서 흙에 1/3쯤 묻어두고 사용하는 방법과 
흙에 묻지 않고 바닥 물구멍과 옆면 공기구멍을 고무통에 뚫어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흙에 묻은 고무통 퇴비함은 통을 흙에서 빼내어 퇴비를 사용하고 다시 묻어줍니다. 흙에 묻지 않은 퇴비함은 통을 눕힌 후 퇴비를 긁어내 사용한 후 다시 세워두면 됩니다.

그 차이 외에 퇴비를 만드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퇴비함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재활용하는 방법은 바닥에 낙엽이나 잡초를 깔고 그 위에 음식물 쓰레기를 부은 후 흙을 한 삽 퍼서 덮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흙을 덮어주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도 막아줍니다. 

부엽토나 재, EM용액, 막걸리와 같은 재료를 추가하고 탄소와 질소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하면 미생물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잡초나 마른풀을 함께 넣어줘도 좋지만 퇴비함이 빨리 차는 것이 싫다면 음식물 쓰레기와 흙만으로 퇴비를 만들면 됩니다. 
 
한 통이 다 차면 3~6개월 정도 부숙시키고 두 번째 통을 이용합니다. 두 번째 통이 다 차면 첫 번째 통에 있는 잘 부숙된 퇴비를 꺼내 사용하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금기나 양념이 묻은 음식물 쓰레기는 최소화하고 동물성 쓰레기는 벌레와 악취를 유발하므로 가급적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벌레들이 거의 생기지 않고, 생긴다 하더라도 뚜껑을 닫아 놓으면 시간이 지나 없어집니다.
 
잘 부숙 된 퇴비는 부패한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속에서 맡는 흙냄새와 같은 향이 납니다.

 

 

고무통 퇴비함

 

 

퇴비함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화 되는 단계

1. 뚜껑이 있는 적당한 크기의 통을 준비합 니다. 
2. 통의 바닥에는 마른 풀이나 톱밥과 같은 탄소질 재료를 깔아줍니다.
3. 그 위에 음식물 쓰레기나 잡초와 같은 질소질 재료를 넣고 흙, 부엽토 등의 탄소질 재료를 덮습니다.
4. 음식물 쓰레기를 넣을 때마다 재료를 번갈아 가며 쌓아 올립니다.
5. 주기적으로 내용물을 섞어주어 공기 순환을 돕고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퇴비함을 만들면 복잡한 과정 없이도 집에서 쉽게 퇴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환경에도 도움이 되며, 정원이나 텃밭에 좋은 비료를 제공합니다.

퇴비함을 만드는 과정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쉬운 방법을 선택하여 퇴비함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