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15:46ㆍ식물
산세베리아(Sansevieria)는 실내 정화 식물로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산세베리아의 꽃말은 '관용'입니다. 산세베리아에 대해서 알게 되면 꽃말이 잘 어울리는 식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밝은 베란다에서 키우면 3~9월에 하얀색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세베리아는 생존력이 강해 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에게 좋습니다. 잎에서 추출한 질기고 탄력 있는 섬유로 로프나 활시위를 만들기도 합니다. 단단하고 긴 잎과 독특한 무늬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세베리아의 원산지와 종류, 적절한 생육환경, 분갈이와 번식방법,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산지와 종류
산세베리아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의 일부 지역입니다.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서 자라는 관엽 식물입니다. 낮에는 수분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소배출을 안 하고 시원한 밤에 산소배출을 하기 때문에 침실공기정화에 적합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실내 식물 중 하나이며, 60여 종류 중 10종 정도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새털무늬를 가진 제로니카나 노란 테두리를 가진 로우렌티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산세베리아 종류입니다. 잎사귀 폭이 넓고 꼬이면서 자라는 슈퍼바 산세베리아, 토끼귀 같은 잎을 가진 문샤인 산세베리아, 뾰족뾰족한 잎을 가진 스투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적절한 환경(온도, 습도, 물주기)
산세베리아는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직접적인 강한 햇빛은 피해야 합니다. 생장에 좋은 온도는 20~24도가 적당합니다.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가 하루종일 드는 남향이라면 베란다에서 겨울 월동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실로 들여오는 것이 좋습니다.
산세베리아는 겨울철에 키우기 쉬운 실내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지만, 온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는 한, 겨울철에도 잘 적응합니다. 그러나 너무 추운 곳이나 강한 찬바람이 있는 곳에 놓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에서 오래 키우면 잎이 얇아지고 색이 흐려집니다. 그러나 약간의 주의와 적절한 관리로 산세베리아는 겨울철에도 잘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습도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므로 실내 환경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세베리아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선호합니다. 실내에 두는 경우에도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산세베리아는 다습한 토양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자주 물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겉흙과 속흙이 마르면 관수해 주세요. 잎을 만져봐서 단단하면 물을 주지 않고 잎이 물렁해지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주는 빈도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관수 빈도를 줄이고 토양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만 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갈이와 번식
잎이 무성하게 자라도 뿌리가 크지 않아서 분갈이는 보통 2~3년 한 번 해줍니다. 포기가 많이 생겨서 화분에 가득 차거나 개체를 늘이고 싶을 때 6~9월 사이에 분갈이를 합니다. 분갈이하면서 포기가 많은 잎을 부드럽게 분리하여 간단히 번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배수가 좋은 화분에 마사토를 깔아주고 분갈이 흙을 넣은 후 분리한 산세베리아를 세워 심어줍니다. 이때 성숙하고 건강한 산세베리아와 어린잎을 함께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각조각 잎을 잘라서 그늘에서 10일 정도 말린 후 흙에 심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몇 주후에 잎의 기저 부분에서 뿌리가 나고 작은 싹이 돋아날 것입니다. 포기를 분리하여 물에 꽂으면 뿌리가 나와 수경으로 재배할 수도 있습니다.
분갈이 후에는 바로 물을 주지 않고 1주일 정도 지난 후에 물을 줍니다. 적당한 간접 조명이 있는 장소에 두어야 합니다. 햇빛이 직접적으로 잎에 쏟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번식한 식물들은 초기 단계에서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적절한 환경과 관리를 제공하도록 합니다.
질병
산세베리아는 관리가 쉬워 응애나 깍지벌레 등의 병충해는 거의 없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잎이 노랗게 변하는 항변화 현상이 생기면 생육환경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관수, 조명, 온도 등을 점검하여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과습으로 잎이 무른 경우에는 무른 부분을 잘라냅니다.
몇 개월이나 물을 주지 않아도 버틸 정도로 산세베리아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산세베리아의 꽃말처럼 생육조건이 참 관용적인 식물입니다. 조금의 관심과 적절한 환경만 갖춰 준다면 산세베리아는 건강하게 성장하여 반려인에게 오랫동안 기쁨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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