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키우는법 (파종, 토양, 비료, 물주기, 수확)

 
시금치는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인기 있는 채소입니다. 일년 내내 집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보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선 시금치의 영양과 부작용을 알아보고 시금치 파종부터 토양만들기, 물주기, 수확, 보관방법까지 소개하겠습니다.
 
 

시금치의 영양과 부작용

시금치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입니다. 특히 비타민 A, C, K, 철분, 칼슘 및 엽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황반변성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금치의 섬유질은 소화 건강을 증진하고,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과 신경 기능에 기여합니다.
 
시금치는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며, 포만감을 주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옥살산을 함유하고 있어, 과도한 섭취는 특정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금치

시금치 파종시기, 시금치 품종

 
시금치는 모종을 구입해 정식할 수 있지만 씨앗을 파종해도 잘 자라고 수확후 재배 기간이 짧아서 직파가 더 경제적입니다.
 
시금치는 너무 덥거나 추울 때를 제외하고는 4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합니다. 봄재배는 3~5월, 여름재배는 6~8월, 가을재배는 9~10월에 합니다. 
 
겨울재배는 9월 말, 10월 초에 파종한 시금치를 수확하고 일부분 남겨 월동할 수 있습니다.
월동 시금치는 맛과 향이 우수합니다. 
 
시금치의 종류는 따듯한 기후에 잘 적응하여 봄과 여름에 심는 품종과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품종이 있습니다.

봄, 여름에 심는 시금치 씨앗은 동글동글하고, 가을에 심는 씨앗은 뾰족뾰족한 가시가 있으니 구분하여 계절에 맞게 심어야 합니다. 
 

봄여름용과 월동용 시금치 씨앗 구별

 

 
 

토양환경, 밭 만들기

시금치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풍부한 유기물을 함유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시금치를 심기 2~3주 전에 퇴비나 복합비료를 뿌리고 땅을 깊게 갈아줍니다.
 
화학비료 대신 퇴비나 액비를 사용하면 유기농 시금치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한 평당 퇴비 5kg, 복합비료는 한 줌 정도를 섞어서 밭 만들기를 해줍니다. 붕소를 섞을 때는 한 평당 3g 정도가 적당합니다. 토양에 따라 요구되는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시금치 파종하는 법

 
평탄화작업을 한 토양에 시금치 씨앗을 줄뿌림하거나 흩어뿌림합니다. 씨뿌리는 간격은 15~20cm 정도로 골을 만들어준 후 줄을 지어 파종합니다. 씨앗은 종자의 2~3배 깊이로 흙 속에 심고 덮어줍니다. 더 촘촘하게 밀식재배하여 솎음작업을 해줘도 되는데, 제 시기에 솎음 작업을 못하면 시금치에 영양이 부족하게 되므로 여유있게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는 비 예보가 있을 때 씨앗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씨앗은 크고 단단하므로 비가 오지 않는 시기에 심을 때는 하루 정도 물에 불리는 것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은 후에는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대개는 심은 후 일주일 안에 싹이 나옵니다. 

 

시금치 시기별 물주기

 
시금치는 규칙적인 물주기를 필요로 합니다.
발아 단계에서는 토양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하며, 성장 단계에서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은 아침이나 저녁에 주는 것이 좋으며, 물뿌리개를 사용하여 잎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병충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금치 비료

시금치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시금치는 양분이 부족하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비료나 액비를 사용하여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전과 성장 중간에 비료를 추가로 주면 더욱 건강한 시금치를 기를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산성 토양에 매우 약하므로 석회나 고토석회를 추가해 주면 잘 자랍니다. 한 평당 석회는 600g, 고토석회는 300g을 섞어줍니다. 재를 뿌려도 좋습니다.
 
 

시금치 병충해 관리

시금치는 노균병과 같은 병해와 진딧물, 벌레 등의 충해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관찰과 적절한 방제 조치가 필요합니다.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는 유익한 곤충을 유치하거나, 식물성 추출물을 사용한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재배기간 및 수확, 월동하는 법

시금치 재배기간은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파종 후 봄재배는 약 40일, 여름재배는 30~35일, 가을재배는 5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잎이 부드럽고 싱싱할 때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영양소를 가장 많이 보존할 수 있습니다. 잎을 하나씩 손으로 꺾거나 가위로 자르면 됩니다.
 
빽빽하게 자라는 시금치는 큰 것을 골라 뿌리째 뽑아 수확하고, 여유있게 자라는 시금치는 반만 잘라서 수확하고 나머지는 남겨놓습니다. 반을 남기고 수확한 곳에서 줄기가 다시 자라나 11월까지 수확하고 다시 일부분을 남겨 놓으면 겨울을 나고 봄에 월동한 시금치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보관

 
흙이 묻은 상태로 시금치를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고 가끔 물을 뿌려 수분을 보충해주면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시금치 재배는 조금의 노력과 관심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하여 건강한 시금치를 직접 키워보세요.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시금치로 가족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