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1. 22:25ㆍ식물
두릅나무는 봄이 되면 산과 들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먹는 대표적인 봄철 식물입니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영양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두릅나무는 나무 줄기에서 위로 새순이 솟아 나옵니다. 이 새순을 4월말~5월초에 수확하고, 땅에서 가깝게 밑둥을 잘라줍니다. 땅속에서 뿌리가 자라 번식하며 다음해엔 더 많은 나무 줄기와 새순이 나옵니다. 두릅나무는 뿌리에 수분이 많아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잘 자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릅나무의 종류와 특징, 효능,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릅 종류
참두릅
일반적으로 말하는 ‘두릅’은 이 참두릅 나무의 새순을 말합니다.
나무와 줄기에 가시가 많고, 순이 위로 자라며 은은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납니다.
개두릅
개두릅은 엄나무의 순을 말합니다.
참두릅보다 쓴 맛과 향이 강하고 4월에 잠깐 먹을 수 있습니다.
민두릅
가시가 없는 두릅을 말합니다.
농가에서 재배를 위해 개량한 품종으로 수확과 관리가 용이합니다.
땅두릅
땅두릅은 새순이 땅에서 올라오며 4~5월 중순에 수확합니다.
향이 강하고 진해 호불호가 있습니다.
두릅나무 특징
두릅나무는 주로 산기슭, 야산,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이 깊고 유기물이 풍부한 곳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재배를 통해 평지에서도 쉽게 키우며, 전국적으로 재배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두릅나무는 보통 2~5m 높이까지 자라는 관목성 나무입니다. 줄기에는 단단한 가시가 많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입니다. 잎은 깃털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겹잎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이 큰 편이고, 어린순은 손가락처럼 뭉쳐서 위로 자랍니다.
두릅의 효능
두릅은 단순한 봄나물이 아니라 영양이 매우 풍부하고, 약용 가치도 높은 식물입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도 기력을 회복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두릅에는 사포닌(Saponin)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포닌은 인삼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 활력을 돕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두릅은 혈액을 맑게 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두릅 껍질은 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소화기능 개선과 변비 예방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유도하여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항염 및 항균 효과
두릅의 뿌리나 껍질에 포함된 생리활성 물질은 항염 작용이 있어 관절염, 근육통, 염증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뇨 조절 및 혈당 안정화
일부 연구에 따르면 두릅의 사포닌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당뇨병 예방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및 체중 조절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을 주는 성분이 많아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합니다.
특히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칼륨도 풍부하여 부기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두릅 먹는 법
두릅은 보통 4~5월 초순에 어린순을 손으로 꺾어 수확하고, 뿌리나 껍질은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봄철 입맛을 살려주며, 데쳐서 무침, 튀김, 초장 찍어먹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두릅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야 쓴맛이 줄고 질감이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두릅 줄기에 약한 독성이 있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독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두릅 손질 및 데치는 법
1. 밑동에 난 가시는 칼로 긁어줍니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10~20초간 살짝 데칩니다.
3. 바로 찬물에 헹궈 색과 향을 유지하고, 물기를 꼭 짜서 사용합니다.
두릅 초장무침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
가장 간단하고 인기 있는 방법입니다.
데친 두릅을 접시에 담고, 초고추장을 곁들입니다.
초고추장 기본 비율: 고추장 2 : 식초 1 : 설탕 1
입맛에 따라 마늘, 깨소금, 매실액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향긋한 두릅의 쌉싸름한 맛과 새콤한 초장이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두릅 나물무침
고소한 나물로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재료
데친 두릅, 참기름, 다진 마늘, 소금 또는 국간장, 통깨
1. 데친 두릅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릅니다.
2. 참기름 1큰술, 마늘 약간, 소금(또는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3.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두릅 튀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봄철 별미입니다.
재료
데친 두릅, 튀김가루, 찬물, 식용유
1. 튀김 반죽(튀김가루+찬물)을 준비합니다.
2. 두릅을 반죽에 살짝 담갔다가 170~180도 기름에 튀깁니다.
3. 노릇노릇해지면 건져내 기름을 뺍니다.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두릅 비빔밥
봄나물과 함께 먹는 비빔밥에 두릅을 넣으면 풍미가 더 살아납니다.
데친 두릅을 참기름에 무쳐 다른 나물과 함께 밥 위에 얹습니다.
고추장, 계란 프라이, 김가루를 곁들이면 맛있는 봄철 건강식이 완성됩니다.
두릅은 봄철 식욕을 돋우고 건강을 챙기는 데 훌륭한 식재료로, 조리법도 간단하고 다양합니다. 너무 큰 두릅은 질기고 섬유질이 많아 식감이 떨어집니다. 어린순을 수확해 데친 후 바로 조리하는 것이 맛과 영양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가시가 있는 부분은 손질 시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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