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란/접란 키우는 법 (환경, 분갈이, 번식, 주의할 점)

 

무늬 접란, 줄무늬 접란

접란

 

 
 
 
'나비란'은 '접란' 중에서 무늬가 들어간 종류를 부르는  말합니다. 접란은 그 원산지가 아프리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식물은 남부 아프리카와 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며 백합과에 속하는 관엽식물로, 하얀 줄무늬가 있는 잎이 특징인 '나비란'이 가장 일반적인 품종입니다.
 
'나비란'은 '무늬접란', '거미 죽란', '클로로피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 '나비란'을 '스파이더 플랜트(Spider plant)라고 부르며 학명은 'Chlorophytum comosum'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나비를 닮고, 잎이 난초와 비슷하다고 하여 '나비란'이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이 식물의 잎이 거미의 다리처럼 길고 가늘게 뻗어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스파이더 플랜트'라고 합니다.
 
 
이 식물은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 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공기 정화는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난 식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강한 '나비란'을 키우기 위해 적절한 환경과 분갈이, 번식방법,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나비란 생육 환경

온도, 햇빛

'나비란'은 밝고 간접적인 빛을 선호합니다. 직사광선은 피하면서, 실내에서는 남쪽 창가에서 약 30cm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15°C에서 28°C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겨울철에는 10°C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물주기

'나비란'에 물을 줄 때는 토양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토양의 겉이 마르기 시작했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어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비란'은 계절에 따라 물의 필요량이 달라집니다. 성장기인 봄과 여름에는 물을 자주 주어야 하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반면, 가을과 겨울에는 식물의 성장이 느려지므로 물주기를 줄이도록 합니다.

화분을 들어서 가볍게 느껴지거나 싱싱한 초록색의 잎이 힘이 없어지고 연한 색으로 변할 때는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분갈이

'나비란'은 성장이 빨라서 분갈이에 특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화분이 작으면 뿌리가 꽉차서 수분 부족으로 잎끝이 말라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나비란'의 분갈이를 위해서는 기존보다 한 사이즈 큰 화분, 배수가 잘 되는 흙, 장갑, 삽 혹은 숟가락을 준비합니다. 화분을 부드럽게 두드려 꺼내서 흙과 뿌리를 풀어주고, 죽은 뿌리나 병든 뿌리는 제거합니다. 건강한 뿌리는 보통 흰색 또는 연한 색을 띱니다. 새 화분 바닥에는 흙이 빠져지 않도록 망을 깔고, 마사토나 난석으로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배수층은 전체 흙의 1/10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위에 상토와 펄라이트를 6:3 정도로 섞은 흙을 약간 넣어줍니다. '나비란'을 새 화분의 중심에 심고, 주변에 흙을 고르게 채워줍니다. 뿌리가 완전히 덮이도록 흙을 추가하고 식물 주변 흙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다져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분갈이 후에는 반그늘에서 흙이 잘 정착될 수 있게 샤워하듯 충분히 물을 줍니다. 화분 바닥의 배수 구멍으로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세요. 처음 며칠 동안은 새로운 흙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보면서 조금씩 햇빛쪽으로 이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한 달에 1~2회 비료를 주어 영양을 공급합니다.
 
 
 

2. 나비란 번식 방법

 
'나비란'은 번식이 쉬운 식물 중 하나로, 집에서도 간단히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 식물은 '러너'라고 불리는 긴 줄기 끝에 작은 새끼 식물을 맺습니다. 이 새끼 식물들은 '오션'이라고도 하며, 어미 식물과 연결된 상태에서도 독립적인 식물로 자라기 위한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오션을 잘라내어 분리한 후, 새로운 환경에서 식재하면 새로운 식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비란'을 번식시키려면 먼저, 러너에 달린 새끼 식물을 확인합니다. 이 새끼 식물들은 보통 어미 식물의 잎 사이에서 자라며, 러너의 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끼 식물이 충분히 성장하고 몇 개의 뿌리가 보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새끼 식물은 아직 어미 식물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뿌리가 내리면 러너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이를 위해 가위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손으로 살짝 비틀어 떼어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분리한 새끼 식물을 물병이나 물이 담긴 컵에 넣어 뿌리가 더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물은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경으로 계속 키우는 것도 가능하며, 꽃을 보고 싶거나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새끼 식물의 뿌리가 충분히 자란 후 분갈이하는 법을 참고하여 화분에 심어줍니다.

3. 나비란 키우기 주의할 점

 
수질과 온도

'나비란'은 불소나 염소가 적은 정수된 물을 선호합니다. 가능하다면, 물을 주기 전에 수돗물을 하루 정도 두어 염소가 증발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실온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습 방지

이 식물은 과습에 민감하기 때문에, 토양이 축축하게 유지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물이 화분 바닥에 고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습일 경우 잎이 쳐지고 노랗게 변하  하지만 습도가 낮을 경우 잎끝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니 공중 분무에 신경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

'나비란'은 해충이나 질병에 강하지만, 식물 주변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서 곰팡이나 응애, 온실가루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 유지 및 위치

죽은 잎이나 시든 꽃 등을 정기적으로 제거하여 해충의 서식지가 되지 않도록 하세요. 잎이 꺾이면 재생이 불가하고, 잘래내야 하므로 꺾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나비란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으면 식물 손상이 크므로 닿지 않는 곳에 위치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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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나비란'은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로,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관리가 간편합니다. 그러나 이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급수와 습도 유지, 통풍, 분갈이 등의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나비란'의 번식은 매우 간단하며, 이 과정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을 더욱 푸르고 생기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번식한 새끼 식물을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로 주면서 초록식물이 주는 기쁨을 나누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이 글이 '나비란'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